아산 신정호 ( 솜털 버드나무)🌳
5월 13일에 아산 신정호에 갔다. 겨울에 갔을 때는 호수가 얼어 있었는데, 봄에 가니 주변에 많은 꽃들이 피어있었다.
아산 신정호는 4월이면 벚꽃 잎이, 5월이면 버드나무 씨앗이 눈처럼 내려와 바닥에 소복이 쌓이는 광경을 , 6월에는 장미의 화려함을 , 7월에는 연꽃의 수려함을 경험할 수 있다.
신정호에 다녀가고 싶으면 아래로 검색하면 된다.
https://www.asan.go.kr/sinjungho/
아산시 신정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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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신정호수 물속에 잠겨 있는 버드나무과의 왕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5월 초~중순이면 왕버들 씨앗이 눈처럼 날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버드나무 씨앗을 꽃가루 생각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생각하는데, 날리는 것은 꽃가루가 아니라 씨앗이다. 그래서 날리는 버드나무 씨앗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날아서 주변에 쌓여 있는 씨앗은 마치 하늘에서 내린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보면서 솜털 같은 씨앗을 모아 솜 용도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호수 물 위에도 덮여 있는데, 일부 사람들은 물이 썩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다. 😅 물 위에 버드나무 씨앗과 다른 식물의 꽃가루가 엉겨 있어 물 표면이 썩어 있는 것처럼 보이며, 실제로 물의 흐름을 방해하기도 한다. 최근 전주천변 버드나무 군락이 삼천의 물흐름을 방해된다고 벌목을 했다고 한다.
버드나무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수양버들, 능수버들처럼 가지가 축 늘어지는 버드나무와 늘어지지 않는 왕버들, 선버들, 용버들이 있다. 4월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고, 5월에 아주 작은 열매가 열린다. 신정호에 있는 버드나무는 왕버들이다. 은행나무처럼 자웅이체이다. 암그루의 은행냄새가 싫어 수그루만 심는 것처럼 버드나무도 날리는 씨앗이 싫으면 수그루만 심으면 된다. 버드나무는「 화학 1의 1단원 화학과 인류」에서도 등장한다.
버드나무는 아스피린을 만드는 재료이다. 버드나무의 살리실산과 아세트산을 반응시켜 에스터화 되면 아세틸 살리실산인 아스피린이 제조된다. (에스터화 반응은 산과 알코올의 반응으로 생성물 에스터를 생성시키는 반응이다.)
아산 신정호 씨앗이 달려 있는 모습과 날려서 주변에 쌓여 있는 모습이다.
